반갑습니다, 고암 치과 원장 기혜림입니다:D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지금 교정 중이시거나, 혹은 진료를 앞두고 계신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은 처음부터 한 곳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으셨을 텐데요,
드물지만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다가 폐업 등의 이유로 새로운 곳에서 치료를 이어가야 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으나 알맞은 진단과 계획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전 진료를 잘 이어 받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사례를 예시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초진 및 계획 아래 사진은 고암 치과 에서 의학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된 진료 증례입니다.

2022.05.09
환자 초진 구강 내 사진을 보면, 기존에 '클리피씨'(Clippy-C)를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Ⅰ급 부정교합으로, 어금니 물림은 정상이나 앞니 쪽 배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미 구강 전체에 많이 쓰이는 장치를 착용 중이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서 가는 것이 알맞다고 판단했습니다.

2022.05.09
또한, 앞니가 서로 닿지 않고 뜨는 '오픈바이트'(openbite) 소견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윗니 쪽 뼈에 교정용 작은 나사(미니스크류)를 식립해 윗니를 눌러주는 방식으로 계획했습니다.
다만, 고암 치과 에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힘을 가하게 되면 어금니가 바깥으로 기울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말씀드립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TPA' (구개쪽 고정장치)를 함께 부착하여 어금니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 openbite의 이유?
혀를 앞으로 밀어내는 습관일 수 있습니다. ➡ 이는 본인도 잘 모르는 때가 많습니다.
이 사례의 경우에도 혀 내밀기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필요한 경우엔
'MFT'(구강근기능치료)도 함께 진행되고, 환자분께서 잘 따라주신다면 마무리 즈음엔 알맞은 물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입 주변의 근육을 제대로 쓰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운동
■ 과정
고암 치과 에서 앞선 계획들을 통해 진행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22.05.09
TPA와 스크류가 식립된 모습이며,
2022.09.05
openbite였던 치아가 잘 눌려가고 있는 모습 또한 확인됩니다.
■ 결과
2023.05.12
고암 치과 에서는 MFT가 함께 병행되어 알맞은 오픈바이트를 형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MFT 치료는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처럼 이루어지고, 아이들이나 어른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꾸준한 연습과 환자의 협조도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 및 예방법을 설명해 드리면서 오늘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혀 내밀기 혀는 평소에 위 천장에 가볍게 닿아 있어야 되며, 말하거나 삼킬 때 앞니 사이로 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호흡 앞니가 잘 안 닿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되도록 코로 숨 쉬는 것을 유지해야 됩니다.
3) 리테이너 치료가 끝나고 나면 리테이너 착용이 중요해요. openbite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정해진 시간만큼 착용하면서 치아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4) 턱이나 입 주변을 미는 행동 손으로 턱을 괴거나, 입술을 계속 뜯는 습관도 앞니 물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정기검진 습관이나 치열 변화는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치료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내지 6개월에 한 번씩은 가까운 구강의료기관에 가셔서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암 치과 기혜림이었습니다.

치료 기간: 2022.05.09~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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